부산 자갈치시장은 대한민국 수산물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곳이다. 그곳을 매일같이 찾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2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궁중해물탕 조씨집의 주인, 조문국씨다.
그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애정하는 생선, 달고기 때문이다.
60년 전통, 부산 최초의 생선내장탕
궁중해물탕 조씨집은
1959년 시작되어
1976년 정식 창업, 부산에서 최초로 생선내장탕을 판매하기 시작한 백년가게다.
1대 부모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는 아들 조문국 씨와 며느리 이주현 씨가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달고기 간과 알을 활용한 생선내장탕을 전국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후 해물내장탕으로 발전시켜 더욱 깊은 맛을 완성했다.
여름철 특선으로는 냉내장탕과 내장물회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특허받은 특제소스(제10-2498626)**와 상표등록된 팔뚝탕(제40-2076926) 등 전통의 맛에 혁신을 더해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ㅡ궁중해물탕 조씨집 대연본점 식당정보ㅡ
☎️:0507-1323-4749
주소:부산 남구 진남로 7-11 궁중해물탕 조씨집
메뉴: 사진참조
주차:가능
궁중해물탕 조씨집 대연본점
부산 남구 진남로 7-11 궁중해물탕 조씨집
https://naver.me/5v4Fgx1e
궁중해물탕 조씨집 대연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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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을 닮은 생선, 달고기
달고기는 바닷속 바닥에서 서식하는 온대성 물고기로, 몸에 둥근 점이 마치 보름달을 닮았다 하여 ‘달고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살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진정한 미식가들은 살보다 알과 애에서 진정한 맛의 깊이를 찾는다.
조문국 씨에게 달고기는 단순한 생선이 아니다. 그것은 그가 요리사의 길을 걷게 한 ‘아버지의 맛’이며, 가족을 이어주는 추억의 음식이다.
버려진 달고기 애로 시작된 가업
조문국 씨의 아버지는 배고팠던 시절, 자갈치시장에서 버려지는 달고기 애를 모아 국을 끓였다.
그렇게 한 그릇의 애탕으로 식당을 열었고, 그 손맛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되었다.
그때부터 시작된 조씨집은 지금까지도 부산을 대표하는 해물탕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문국 씨는 아버지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애탕을 끓인다.
그는 육수를 우릴 때 재첩을 사용한다.
재첩 육수는 달고기 애의 고소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마지막에 으깬 두부를 넣어 깊고 부드러운 맛을 더한다.
이 비법은 아버지가 고안한 특별한 방식으로, 조씨집 애탕만의 독보적인 풍미를 만든다.
특별한 별미, 달고기 애 물회
조문국 씨와 아내 이주현씨는 아버지의 요리를 그대로 계승하는 것에서 나아가 새로운 메뉴도 개발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달고기 애 물회다.
보통 물회는 회를 날것으로 먹지만, 이들은 한 번 삶아낸 달고기 애를 사용한다.
거기에 갖은 채소와 동치미 양념 국물을 더해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한 별미를 완성했다.
여기에 아버지가 물려주신 비법 초장을 살짝 곁들이면, 감칠맛이 극대화된다.
뿐만 아니라 달고기 살로 부치는 달고기전, 매콤하게 조린 달고기 조림, 그리고 생선이 큼지막하게 들어간 팔뚝탕까지 더하면 그리움이 담긴 한 상이 차려진다.
전통의 맛에 혁신을 더하다
조씨집은 HACCP 인증을 받은 즉석조리식품 제조시설을 개소하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백년가게 식당 및 김해·울주휴게소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전국 어디서든 조씨집 해물탕을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매일 아침 직접 수산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며, 김치와 깍두기 등 모든 반찬도 국내산 재료만을 고집하는 등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맛으로 그리는 추억
가족들이 함께 모여 차린 밥상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아버지를 향한 따뜻한 기억이 깃든 시간이다.
조문국 씨는 오늘도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며, 그리움을 맛으로 전한다.
달고기 애로 끓인 뜨끈한 애탕을 한 숟갈 떠먹으면, 어린 시절 아버지가 끓여주던 그 국물 맛이 떠오른다.
아버지가 남긴 손맛을 이어가며, 가족과 손님들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정과 깊은 맛. 그것이 바로 조씨집이 60년 넘게 이어져 온 비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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