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지방이 많은 영주는 예부터 메밀 재배가 흔했다. 제사나 잔치를 지낼 때면 메밀묵이 빠지지 않았고, 잔칫날 먹고 남은 메밀묵과 돼지고기, 김치를 넣어 끓여 먹은 찌개가 바로 '태평초'다.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 어머니께서 묵을 쑤어 배고픈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던 그 기억을 되살려 50년째 영주의 대표 향토 음식인 태평초를 이어오고 있다.
이곳의 자랑거리는 72시간에 걸쳐 정성으로 빚어내는 메밀묵과 태평초다. 메밀묵은 뜨거운 물에 메밀을 씻고, 하루가 지난 뒤 빻아서 다시 뜨거운 물로 치대는 과정을 거친다. 현대식 제조법도 있지만,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덕분에 40~50년 된 단골손님부터 젊은 세대까지 변함없는 맛을 인정받고 있다.
ㅡ영주전통묵집식당 정보ㅡ
☎️:054-633-9284
주소:경북 영주시 원당로163번길 24
메뉴:
순두부ㅡ 8,000원
묵밥ㅡ8,000원
태평초ㅡ9,000원
모두부ㅡ6,000원
ㅡ위치:영주전통묵집식당ㅡ
경북 영주시 원당로163번길 24
https://naver.me/FS65ePfL
영주전통묵집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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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초의 비법은 순수 국내산 재료에 있다. 인공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지역에서 난 콩으로 된장을 담가 간장을 만든다. 배추와 마늘 등 양념류도 모두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건강하고 깊은 맛을 낸다.
식당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과거 원당로 주차장 자리에서 영업할 때는 대문 앞에서 시골 할머니들이 나물을 팔았다고 한다. 외지 손님들이 식사 후 나물을 사 가면서 입소문이 났고, 점차 규모가 커져 지역 최대의 5일장으로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하루는 고되지만, 전통의 맛을 지키려는 정성은 변함없다. 맛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조언을 구하고, 전통 방식을 영상으로 기록해가며 끊임없이 노력한다. 오늘도 큰 솥에서는 18kg의 국내산 메밀이 정성스레 묵으로 탄생하고 있다. 영주의 오래된 맛을 지켜가는 이들의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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